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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가 대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 8월 문재인 정권이 카자흐스탄에 있던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면서부터다.

공고라는 기억의 상징이다.올 5월 남편이 타계한 뒤 아내는 현지 언론에 이렇게 털어놓았다.

올 초 미국 선댄스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터널 메모리의 첫 장면이다.김구에 희망 버렸다따오기 동요 속 ‘해돋는 나라그 가사 유쾌하지 않은 이유더 중앙 플러스남북 ‘스파이 전쟁 탐구위조여권 평양 탈출극 짰다정구왕 풀어준 북한의 속셈北납치 정구왕 날 총살하라고문 협박에도 숨긴 1가지북한.오늘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당신이 누군지 기억하는 걸 돕기 위해서예요….

우루티아는 공고라의 전처 자녀들까지 사랑으로 품으며.올해는 칠레 쿠데타가 50년을 맞는 해.

나원정 문화부 기자 칠레 군부정권에 맞선 언론인 아우구스토 공고라.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한국 개봉(지난 20일)에 맞춰 내한한 우루티아의 한마디가 마음에 박혔다.

팬데믹 격리 기간 남편이 어두운 과거에 감금된 듯 거울 속 자신과 싸우는 순간을 찢어지는 가슴으로 버텨냈다.나원정 문화부 기자 칠레 군부정권에 맞선 언론인 아우구스토 공고라.

우루티아는 공고라의 전처 자녀들까지 사랑으로 품으며.비밀리에 납치돼 먼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저항 운동가들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