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보다 싸진 SPA 내의…판매량 급증
15년 전보다 싸진 SPA 내의…판매량 급증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는 집과 대문을 마주하는 이웃집이었다.주요 기관장의 공관이 모여 있는 한남동 일대.
일제의 대경성 도시계획에 따라 한남동 일대는 주택가로 개발되면서 대변신을 하게 된다.유명한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지은 일부 부잣집은 가상(家相) 자체가 불편함마저 준다.1924년 용산에 주둔하던 일본군이 제작한 병영지도에도 한남동 일대가 일본군 육군묘지로 표기돼 있다.
[뉴시스]성공한 기업인이 흔히 그러하듯 영업사원 출신으로 30대 그룹 반열까지 올라선 Y 회장도 한남동 부촌에 입성했다.따라서 이곳은 부를 일정 수준 이상 이룬 이들이 부를 유지하거나 관리하는 정도가 땅의 성격과 어울린다고 할 것이다.
한남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배기 집으로 이사했는데 한남동 생활 이후 사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대지모신(大地母神)의 혜려(惠慮)에 힘입어 문화창달(文化暢達)을 위해 미술관을 세웠습니다.전반적으로 한남동 부촌은 ‘전원형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 혹은 무력을 상징하는 좌청룡(매봉산 자락)에는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국회의장.전원형 부촌의 명과 암한남동 부촌에 사는 부자들이 은근히 풍수에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치도 있다.
건강을 해치는 음기(陰氣)가 뻗친 땅 등 생활하기에 적절치 못한 곳이 바다의 암초처럼 퍼져 있다.이는 한창 부를 축적하고 쌓아가고자 하는 이에게는 한남동 땅이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