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준우승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준우승
예술가는 춥고 배고프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절이었다.
상대적으로 흥행 부담이 큰 장편과 달리 단편을 통해 감독이 발휘한 창의적 상상력은 일상에 잠재한 극적인 가능성을.다들 큰 변화 없이 살아요.
특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관객이라면 신선한 공기처럼 다가갈 수 있는 영화다.단편마다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솜씨 역시 인상적이다.일상은 기본적으로 틀에 박혀서 반복되죠.
‘우연과 상상의 세 번째 단편 ‘다시 한 번.사실 이 단편만큼은 뜻밖에도 SF적인 설정이 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우연이에요.
알고 보니 동창회 소식을 몰랐단다.전날 밤 동창회에선 못 본 친구다.
세 편 모두 화려한 볼거리는커녕 택시·사무실·가정집 등 일상의 공간을 옮겨 다니며 대화 위주로 전개되는 영화인데 하나같이 흡입력이 대단하다.우연은 가끔씩 그 일상을 바꾸죠.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한 우연을 품는 세 번째 이야기는 이 글 첫머리에 소개한 ‘다시 한 번이다.최근 나온 DVD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감독이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