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 4Q23 2024년 IT용 시장 회복 및 전장·산업용 시장 성장 전망
삼성전기(009150) 4Q23 2024년 IT용 시장 회복 및 전장·산업용 시장 성장 전망
수출이 늘어도 소용없습니다.
중소기업 사장 A(71)씨 사무실에 붙어있는 글귀다.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알리기 위해서다.
‘L(layoff·해고)의 공포에 휩쓸릴지 모른다.빨리 퇴사해야 위로금을 더 준다.최근 3~4년새 적자가 22억까지 쌓였습니다.
인건비·원자잿값·전기료·금리가 다 올랐잖습니까.수출이 늘어도 소용없습니다.
마침 A씨가 처한 상황과 묘하게 맞물렸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20년 넘게 동고동락해온 직원의 말에 흔들렸다.‘경록절은 2월 11일인 한경록의 생일인 파티에 인근 뮤지션들이 오가며 공연을 하고 놀던 데서 출발했다.
‘경록절이라니 지난해 만난 크라잉넛 한경록의 얄궂은미소가 떠올랐다몇몇 팀장에게 내보낼 직원 이름을 써서 내게 했다고 한다.
그게 기업이 한 식구였던 직원들에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같아서다.하지만 B사는 직원들에게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희망퇴직 절차를 밟을 기회를 주거나 퇴직 기준이라도 정교하게 다듬었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