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비둘기 FOMC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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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중에선 교과서에 시나 소설 작품이 실릴 정도로 쟁쟁한 작가들이 있었다.
유세 현장에서 본 지지자들의 옷차림은 남루했다.작가가 돈까지 밝히면 되겠습니까 젊은 혈기에 어른들에게 철없는 소리를 한 적도 있다.
대학 담장 옆에 있던 하숙집에서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일이다.이 일로 나는 반정부 성향이란 낙인이 찍혔다.경부선에서 자주 봤던 번듯한 차림의 여행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군인들이 대학 캠퍼스까지 탱크를 끌고 왔다.나는 국가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의 풍경을 마주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나로선 20대 초반이라 겁도 없이 말을 꺼낸 것이지만 나중엔 후회를 많이 했다.
중앙정보부 불려가 반공 교육도 받아1971년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필자(왼쪽)가 하숙집 친구들과 찍은 사진.지금까지 내가 알았던 세상은 반쪽짜리였구나.
나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다.그런 옷차림을 한 조문객은 처음 봤다.
강사로 나온 사람이 자수한 간첩이었다.지역주의를 타파하려면 호남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