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치팅 의혹이라는 유령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치팅 의혹이라는 유령
왜곡된 정보의 범람으로 사회갈등을 증대시켰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 다음으로 신속히 파병한 나라가 튀르키예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많지 않다.아울러 파견 대원들의 전원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이재민들이 언제 구호물자에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을지조차 짐작하기가 어려운 대참사다.여기에는 튀르키예를 각별한 나라로 생각하며 ‘형제의 나라라고도 부르는 우리 국민 정서가 크게 작용했다.한국인이 유달리 인색해서가 아니라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경험이 적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특유의 투혼을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지킨 대원들과 정부의 조기 파견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각종 모임과 단체에서 생필품과 성금을 모으고.
하루에 수천 명씩 불어난다.
고귀한 인류애의 발현이다.기업체·경제인·유명인이 큰돈을 내놓는다.
그동안 해외에서 기근·재난·전쟁이 벌어졌을 때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왔지만.현장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이 많고 치안 부재를 틈탄 약탈행위도 잇따른다고 한다
이 뿌듯한 수치(數値)를 만든 노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수치(羞恥)스러운 통계뿐이다.투표권을 가진 노인들의 공적 부조 요구가 강해지면서 재정 압박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