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의 그림 ‘우리는 누구인가’
고갱의 그림 ‘우리는 누구인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기온이 낮아진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하지만 B사는 직원들에게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희망퇴직 절차를 밟을 기회를 주거나 퇴직 기준이라도 정교하게 다듬었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자녀 학비를 해결해주는 소중한 자리이자 사회 안전망이기도 한 일자리가 자꾸 사라지지 않기를.
마침 A씨가 처한 상황과 묘하게 맞물렸다.A씨는 석 달 전 직원 60여 명을 불러 모았었다고 한다.일을 안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직원도 나왔다.
상황은 어렵지만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아니면 없다 거부하면 힘들어질 거다.
백일현 산업부 기자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십시오.
한때 후한 사내 복지로 유명했던 B사의 현재다.자녀 학비를 해결해주는 소중한 자리이자 사회 안전망이기도 한 일자리가 자꾸 사라지지 않기를.
빨리 퇴사해야 위로금을 더 준다.하지만 그 자리에서 20년 넘게 동고동락해온 직원의 말에 흔들렸다.
사업을 정리하거나 인력을 줄이는 카드를 검토한다.일을 안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직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