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노인, 젊은이의 미래가 되게 할 건가
가난한 노인, 젊은이의 미래가 되게 할 건가
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
당시 ‘소년의 모델이 손기정 선수였다는 ‘설이 나돌 만큼 단단한 근육질이었던 점을 감안해.인생을 아름답게 만들려는 정력과 박력을 갖은 예술혼을 추구했으니.
박승구·이국전·윤효중 등 차세대를 이끌어 갈 걸출한 조각가들을 길러낸 것도 이 시기였다.이 시기 조선공산당에 입당하고 고려공산청년회 중앙위원에 선출되어 정치와 예술 양 방면에서 역량을 펼쳤으나 1928년 일제에 체포되어 1934년까지 5년 6개월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했다.‘소년을 조각한 1940년은 어린 딸의 죽음이 준 충격과 과로로 인해 김복진이 갑작스레 죽음으로 맞이한 해이기도 했다.
29일까지)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기계와 컴퓨터가 추출한 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세부에 대한 마무리였다.
복원의 전 과정을 주관한 이병호(47).
낙관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새해 아침에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을 다시 생각해 본다.심원의마(心猿意馬)란 말이 어울리듯.
새해의 태양은 더 힘차게 솟아올랐으리라 믿으면서 말이다.그사이 만들어진 풍경인 게다.
吾生行歸休) 하였다지.새로이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이와 흐지부지 대충 넘긴 이에게 결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