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거친 바닷바람·물보라와 싸웠던 극한의 취재였지만 보람은 있었다.그들은 이런 혐한 퍼포먼스 경력을 우익 세력들에게 어필하는 정치적 자산으로 삼았다.
하긴 많은 국민이 의심하는 대로 국내용 반일 퍼포먼스가 실제 목적이었다면 사전 준비나 일정 따위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싶다.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임원진은 만나지도 못했다.한두 달 전에 신청해도 될까 말까인데 며칠 전에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고 했다.
실제 취재는 2박3일이었지만.원전 제방 옆 콘크리트 구조물에 방사능 측정기를 대자 기준치의 110배가 넘는다는 요란한 경고음이 울렸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과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
이들이 개최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은 단 한 명이었다.후쿠시마 앞바다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나게 전달했다.
저인망 소형 어선을 타고 원전 100m 앞 바다까지 접근해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는 게 첫날 미션.현지 추천을 받아 방문한 진료소도 하필이면 일본 정부가 극좌 과격파의 거점으로 의심하는 곳이었다.
진료소 원장 1명 등 모두 3명에 불과했다.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문이 열릴까 말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