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vos >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delivery2024-11-15 21:04:58437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경우가 전체 무연고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결국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처리위임서에 가장 많이 적히는 위임 사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다.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우리 사회가 죽음 이후에도 단단한 결속을 지닌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무연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오는 사람 중에는 시신을 위임한 가족도 많다.바쁜 삶을 사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시민을 볼 때마다 뭉클함을 느낀다.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다.나는 뒤늦게나마 속으로 대답한다.

제 발로 '공공재' 될 바보가 있을까

수식이 내포하는 뜻이 ‘아무런 연고가 없음이니까.

설령 그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보건복지부가 지침을 바꾼 덕분에 이들이 장례를 치를 방법이 생겼지만.

무연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오는 사람 중에는 시신을 위임한 가족도 많다.실제로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된 공영장례 빈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은퇴한 지도 꽤 됐고 지금은 생활이 어려워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고 있어요.kr 고인의 이름 앞에 ‘무연고 사망자라는 수식이 붙는 순간 사람들은 그의 삶이 외롭고 쓸쓸했다고 오해한다.